"북미정상 한 걸음 더 큰 걸음을 옮겨주기를 바란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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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긴 정전을 끝내고 완전한 종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본부 유엔총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이라는 주제를 펼쳐진 ‘제74차 유엔총회의’ 일반토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속적인 평화’라는 유엔의 목표는 한반도의 목표와 같으며 평화와 개발의 선순환을 통해 평화를 지속시키고자 하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근대사 발전사를 소개한 뒤 “남•북한 사이에 대화가 재개되는 소중한 계기가 됐고 남•북 간의 대화는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로 이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한반도의 상황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남과 북, 미국은 비핵화와 평화뿐 아니라 그 이후의 경제협력까지 바라보고 있으며 한국은 평화가 경제협력으로 이어지고 경제협력이 다시 평화를 굳건하게 하는, ‘평화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은 권총 한 자루 없는 비무장 구역이 됐고, 남•북한은 함께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여 대결의 상징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고 있으며 끊임없는 정전협정 위반이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때로는 전쟁의 위협을 고조시켰지만 지난해 9.19 군사합의 이후에는 단 한 건의 위반행위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현재 3차 북미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나는 두 정상이 거기서 한 걸음 더 큰 걸음을 옮겨주기를 바라며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나의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세가지 원칙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비극이 있어서는 안되고 이를 위해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긴 정전을 끝내고 완전한 종전을 이루어야 하며 서로의 안전이 보장될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포용성을 강화하고 의존도를 높이고 공동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며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경제는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고, 동아시아와 세계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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