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기술자립을 위한 길, 간단치만은 않은만큼 고삐 쥐고 나가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내후년 일몰될 예정인 소재·부품 특별법을 소재부품장비산업 특별법으로 제정해, 당론 입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기회를 말로 그쳤던 기술독립을 실천해나가는 과정으로, 기회로 삼고 제조업 혁신과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하는 전기로 만들어 내는데 함께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그는 “아울러 곧 대통령 직속의 민·관합동 ‘소부장경쟁력위원회’도 출범하게 될 것이고 이 과정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비전의 골격도 마련될 것”이라며 “정부 여당은 이런 노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골문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수 있도록 적재적소, 적시에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의 갑작스런 수출규제에도 기술 자립과 국산화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했고, 반도체 분야에서 에칭가스 국산 공정이 시작되고 완료되는 성과도 속속들이 나타났다”며 “그러나 기술자립을 위한 길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은 만큼 더욱 고삐를 단단히 쥐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소재부품산업 육성의 목표도 수입 대체에만 국한하지 말고, 공급의 안정성과 시장 다변화를 병행해야 한다”며 “소재부품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해나갈 때 튼튼한 기술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작년 우리 제조업 해외 M&A실적은 42건으로 약 91억불 정도로 추정된다. 주요 경쟁국들의 10%정도의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자체개발이 가장 좋지만 빠르게 시장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 분야에서 해외 M&A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경청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지난 11일 개각에서 강경파 인사를 전면배치하는 등 잘못된 고집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긴장의 끊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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