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혐의 입증 자신감 높아 보여…모든 정황이 조국 개입으로 모아져”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조국 법무부장관을 겨냥 “지난 2015년 이완구 총리에게 현직 총리면 수사가 어려우니 스스로 내려와 수사받아야 한다고 했던 그 말을 본인부터 지켜야 한다”며 자진사퇴해 수사 받을 것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든 상황과 정황이 조 전 민정수석의 직접 관여, 개입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한 것은 그만큼 검찰 수사가 탄탄하게 이뤄졌고 혐의를 입증할 자신감도 높아 보인다”며 “현직 법무부장관 (자택의) 압수수색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 등 더는 충격적인 장면을 국민에게 보이지 말라”고 거듭 조 장관에 거취 결단을 주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조 장관에) 범죄 혐의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는데, 한 달 내내 먼지털기식 수사에도 나온 게 없다는 인식 수준”이라며 “도피성 현실 부정”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그는 이날 진행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별일 아니라고 한 것에 비춰 보면 한미동맹이 과연 튼튼한가 걱정”이라며 “의미 있는 진전도, 발전도, 성과도 없는 맹탕”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섣불리 3차 미북회담이 세계사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 규정한 것은 매우 아쉽다”며 “회담 결과 보니 내용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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