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부터 모여든 발렌시아 팬들, 경기 도중에도 Peter go away를 외치며 반대

발렌시아 팬들, 피터 림 구단주 퇴출 시위/ 사진: ⓒ게티 이미지
발렌시아 팬들, 피터 림 구단주 퇴출 시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발렌시아 팬들이 피터 림 구단주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2일(현지시간) “발렌시아에 항의하는 팬들이 피터 림 구단주의 퇴출하는 문구를 가진 다양한 배너와 플래카드를 가지고 경기장에 모였다. 발렌시아는 레가네스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발렌시아 팬들은 경기 이전부터 몰려들어 피터 림 구단주를 퇴출하라는 시위를 벌였고, 경기 도중에도 ‘Peter go away’ 노래를 부르는 등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사태는 현재 발렌시아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는 프리메라리가 4위,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거두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피터 림 구단주와 대립했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감독이 경질됐고, 최근에는 파블로 롱고리아 스포츠디렉터도 계약 해지를 당했다.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도 머지않아 클럽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으로 새롭게 체제를 바꾼 발렌시아는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 1승 2무 2패 승점 5로 리그 1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를 성공적으로 이끈 코칭스태프과 수뇌부를 피터 림 구단주가 일방적으로 정리하고 성적까지 부진해지자 발렌시아 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만약 셀라데스 감독이 계속해서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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