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상 첫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3일 조 장관의 가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조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에 수사관을 급파에 컴퓨터 HDD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검찰이 현직 장관을 압수수색하는 건 사상 처음 있는 일로 검찰의 수사가 가족을 넘어 조 장관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조 장관의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 입증에 실패할 경우 상당한 부담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검찰이 어느 정도 자신감에 찬 자료를 확보한 뒤 압색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검찰은 조 장관의 자택 이외에도 이날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이화여대, 연세대 등에도 수사관을 보내 조 장관 자녀인 조 씨의 입시 기록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각각 조 장관의 자녀들이 입시 당시 지원한 바 있는 학교들로 자녀들에 대한 입시특혜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함이다.

일단 검찰은 조 장관의 자택을 본격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소환한 뒤 역시 조 장관에 대한 소환카드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