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민생 빠진 민부론…‘민생’ 삭발 릴레이에서 찾을 수 없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표한 경제정책 '민부론(民富論)'에 대해 “민생이 빠진 민부론은 명백히 가짜”라고 맹비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어제 내놓은 이른바 '민부론'에도 민생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폐기 처분된 '747 공약'과 '줄푸세'와 같은 이명박·박근혜 시절에 실패한 경제에 대한 향수만 가득하다”며 “잘못이 확인된 처방을 다시 환자에게 내미는 것은 무능한 의사임을 고백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쟁의 비판을 호도하기 위한 민부론은 더더욱 가짜다”라며 “우리 당의 을지로위원회가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반면 한국당이 내놓은 손톱 밑 가시 뽑기 특별위원회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한국당은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할 일은 민부 쇼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민생·경제활력을 위한 입법과 예산처리”라며 “한국당은 어떠한 정쟁 시도도 이제는 중단하길 바란다. 지금은 우리 국회가 민생에 오로지 매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태풍 타파와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피해를 입으신 국민여러분들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거듭 올린다”며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관계부처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조속한 대책을 수립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주부터 정기국회 일정이 다시 본격화된다”며 “20대국회가 국민들에게 일하는 모습 보여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모든 상임위를 가동해서 국정감사와 입법 및 예산 심사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며 “시급한 민생과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당정협의도 수시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직 민생과 경제 활력, 그리고 정치개혁, 사법개혁을 위해 일관되게 집중하겠다”면서 “이러한 때에 자한당 지도부는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이 지난 주말 장외로 나간 것에 대해 “정쟁만을 야기하는 제1야당의 모습에 민생은 안중에도 없었다”며 “한국당이 말하는 민생은 광화문 한복판에서 당원들까지 동원해서 삭발 릴레이를 펼치고 이념몰이를 하는 것에서 절대로 찾아질 수 없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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