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평균자책점 전체 1위와 13승,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까지

류현진, 시즌 평균자책점 1위·13승·데뷔 후 첫 홈런/ 사진: ⓒMLB.com
류현진, 시즌 평균자책점 1위·13승·데뷔 후 첫 홈런/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고 데뷔 후 첫 홈런도 기록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홈런으로만 점수를 허용했다. 1회 초 1사 상황에서 개럿 햄슨에게 솔로 홈런, 7회 초에는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2사 1루에서 샘 힐리아드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시즌 평균자책점 2.41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종전 2.35보다 높아졌고 같은 내셔널리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2.51로 2위, 아메리칸리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위를 기록 중이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없었다. 지난 2000년 다저스 소속이었던 박찬호가 217개의 탈삼진으로 리그 2위에 올랐던 적은 있지만, 당시 1위 랜디 존슨(347탈삼진)과는 격차가 있었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솔로 홈런을 때리는 등 박찬호, 백차승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역대 세 번째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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