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복귀에도 그라나다전에서 0-2 완패 충격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그라나다전 0-2 패배 이후 경질 여론 더 커져/ 사진: ⓒ게티 이미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그라나다전 0-2 패배 이후 경질 여론 더 커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가 복귀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라몬 아지즈와 알바로 바딜로의 골로 무너졌다. 시즌 초반 부진도 위태위태하지만, 이번 시즌 승격된 그라나다에 패해 충격이 더했다.

그라나다는 이번 시즌 3승 1무 1패 승점 10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한 경기 덜 치른 세비야와도 승점이 같다. 올해 성적이 좋기는 하지만, 프리메라리가의 강팀 바르셀로나도 무력하게 패한 것은 의외일 수밖에 없다.

현지에서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책임을 묻고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 프랭키 데 용을 영입하고 아직까지 큰 호응을 받고 있지 않지만 선수단보다는 코칭스태프에게 화살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바르셀로나는 다른 대회는 몰라도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라면 리그 우승은커녕 순위권에서도 밀려날 분위기다. 바르셀로나는 5경기 승점 7점은 지난 1994-95시즌 이후 25년 만이다.

경기 후 루이스 수아레스는 “패배가 아프게 다가왔고 걱정스럽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최근 어떤 부분이 좋지 않았는지 분석해야 한다. 최근 경기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발베르데 감독도 “최근 몇 년간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하는 부분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그라나다전 패배 이후 바르셀로나 팬들이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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