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지단 감독이 있고, 그가 있는 곳을 이끌 수 없다”

조세 무리뉴 감독,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 일단 일축/ 사진: ⓒ게티 이미지
조세 무리뉴 감독,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 일단 일축/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후보에 오른 것을 언급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0일(현지시간)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설에 응답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런 소문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며, 레알 마드리드에는 이미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레알 마드리드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과의 예선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 네이마르도 없었지만 앙헬 디 마리아의 활약이 빛이 났다.

경기 직후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단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라는 요구를 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서 경질된 상태였다.

지단 감독은 3억 파운드(약 4,456억 1,700만원)의 예산을 쓰며 선수단을 갖췄지만 시즌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지단 감독이 원하던 폴 포그바는 영입하지 못했어도 시즌 초 이런 부진은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지단 감독이 있고, 그가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수 없다.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 바라며, 존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와 프리메라리가 1회, 클럽월드컵 2회 우승 등을 남긴 지단 감독이 다음 경기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경질설은 실제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8,000만 유로(약 1,049억 9,200만원) 수준의 위약금으로 쉽지는 않을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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