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서도 ‘조국 퇴진 투쟁’ 반대 절반 넘거나 대다수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황교안 대표에 이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삭발이 잇따르고 한국당·바른미래당이 ‘조국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는 등 조 장관 퇴진 투쟁이 격렬해지고 있지만 국민의 절반 이상의 다수는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 여론은 10명 중 4명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9세 이상 504명에게 보수야당의 조 장관 퇴진 투쟁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52.4%(매우 반대 38.6%, 반대하는 편 13.8%), 찬성은 42.1%(매우 찬성 24.5%, 찬성하는 편 17.6%)로 집계됐다.

반대가 찬성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0.3%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5%.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50대, 2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반대 응답이 다수이거나 대다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 중도층과 보수층,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찬성이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였다. 서울과 대구·경북(TK),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반대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반대 84.5% vs 찬성 8.0%)과 진보층(77.3% vs 19.1%)에서 10명 중 8명 전후의 대다수였고, 대전·세종·충청(64.4% vs 32.8%)과 광주·전라(61.3% vs 31.7%), 경기·인천(57.8% vs 37.0%), 40대(62.5% vs 35.4%)와 50대(55.0% vs 44.3%), 20대(54.9% vs 35.0%)에서도 반대가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였다.

찬성 응답은 부산·울산·경남(반대 42.8% vs 찬성 55.6%), 중도층(41.7% vs 54.8%)과 보수층(44.8% vs 51.9%), 자유한국당(26.2% vs 71.9%)과 바른미래당(32.6% vs 67.4%) 지지층, 무당층(29.2% vs 56.4%)에서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한편, 서울(반대 49.5% vs 찬성 47.5%)과 대구·경북(42.0% vs 44.9%), 30대(48.1% vs 44.2%)와 60대 이상(44.1% vs 48.6%)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19년 9월 18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2,04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