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도덕·법률적 책임 문제와는 별개로 사회적 형벌 받고 계신다”

조국 법무부 장관.[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저에 대한 비판과 질책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9일 정 대표가 “도덕적, 법률적 책임 문제와는 별개로 조 장관께서는 엄청난 사회적 형벌을 받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이 바라는 것은 조국 장관께서 그동안 말했던 그런 원칙과 상식 그것이 이제 본인에게도 적용되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그것을 입증하고 국민이 받아드릴 만큼의 진실과 진심을 보여주실 시간”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사회적 형벌은 마땅히 감내를 해야 하고 그것을 감내하면서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해야만 하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 대표가 임차인을 기본 30년간 보호하는 차지차가법 검토를 요청하자 “상가 주인과 임차인의 권리를 균형을 맞추도록 하자는 것이 법무부의 입장”이라며 “여당도 동의해서 추진해야 하는데 법률 개정 사항이라 평화당에서 도와주면 좋은 법안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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