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물갈이’설이 확산되자 이해찬 대표는 18일 “요즘 언론에 보도되는 이상한 뉴스가 있는데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민주당 현역 물갈이가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당내가 술렁이고 있다. 이로 인해 당 내 잡음이 나올 것을 대비해 이 대표가 사전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당은 아주 민주적으로, 객관적으로 총선까지 잘 운영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 승리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는 의원들이 잘 알 것”이라며 “총선에 승리하고 그 힘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의원들이 매진해 달라”고 했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당도 정기국회에 대응하면서 총선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정당·여당은 무한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금이 바로 정치·사법개혁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그런데 한국당은 정기국회 시작부터 장관 해임 건의안, 국정조사, 특검 등을 운운하면서 모든 정쟁의 카드를 뽑아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제2차 청문회로 만들겠다고 한다”며 “대화와 공존의 정치를 무력화하고 국회 파행을 스스로 조장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격”이라고 맹비난 했다.

그는 “원내대표 될 때 의원들에게 제가 성격도 바꾸고 굉장히 유연하게 국회 운영을 하겠다고 했지만 정말 쉽지 않지만 제가 그래도 끝까지 노력을 다하겠다”며 토로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임위 간사들의 고충도 또 저보다 열배는 수많은 사리를 쌓고 계시는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도 그런 느낌”이라며 “수많은 난맥상이 있지만 그래도 협치의 미를 최종적으로 발휘하고 완성하는 것은 여당의 몫이라고 보고 끝없이 유연하게 협상에 임하는 성숙한 여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이 먼저 민심을 받들면서 민생국회로 만드는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며 “국민은 정쟁보다는 민생, 정략보다는 정책 경쟁으로 일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정쟁의 구렁텅이로 끌고 가려고 해도 꿋꿋하게 민생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게 우리 능력이고 성숙함임을 입증하기 위해 민생과 경제 활력, 개혁으로 일관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해 우리가 다짐한 선거제 개혁 중심 정치개혁, 검경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과 같은 사법개혁을 확실히 완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