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화 관철·남북관계 개선·복지국가 만든 유일한 정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을 집권했지만 정권을 뺏기고 나니 우리가 만들었던 정책과 노선이 산산이 부서지는 것을 보고 ‘정권이 뺏겨서는 절대 안 되겠구나’ 하는 각오를 했다”고 총선 각오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창당 64주년 기념식에서 “이제 우리당에게는 지나온 과거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과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그 힘을 바탕으로 해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을 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정책이 완전히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며 “저도 당을 이끌면서 그런 역사적 과제에 대해서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당무에 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창당 64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서는 “1955년에 창당을 해서 지금까지 64년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온 자랑스러운 정당이자 故 김대중 대통령,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가 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 그 의미가 깊다”며 “오랜 역사 속에서 민주화를 관철시키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복지국가를 만들어 낸 일들을 해온 유일한 정당”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당은 전국 제1당이기도 하지만 작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함께 책임지는 아주 큰 정당”이라며 “작년에 광역에서 17곳 중 14군데를 당선시켰고, 기초자치단체는 저희가 150개 이상을 당선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역지방의원도 600명 이상 당선시켰고, 기초의원은 1,500명 이상 당선시켜서 거의 60% 넘는 지방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정당이 되었다”며 “제가 전국을 다녀보면 이제는 명실공이 전국정당이 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그만큼 당도 커졌기 때문에 책임감도 커진 정당이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당은 굉장히 현대화 되었다. 이제 옛날처럼 오프라인만 있는 것이 아니고 플랫폼을 만들어 전 당원들이 당규 등의 결정에 동시에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아마 세계에서 플랫폼을 운영하는 유일한 정당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내년 공천룰을 전 당원들이 참여해서 지난 7월 확정했다”며 “체계적으로 당을 합리화·현대화시켜서 그 힘으로 모든 당원들이 소통하는 현대화된 정당을 잘 운영하는 것이 저와 우리 최고위원들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당을 현대화하고, 민주화하고, 소통을 잘하는 당을 만들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당으로 만들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우리로서는 아주 시급한 과제다. 모든 당원들이 일치단결해서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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