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럽하우스에서 연이은 소동과 펠리페 바스케스의 체포까지 선수단 분위기 어려워졌다

펠리페 바스케스, 미성년자와 불법 성관계로 체포됐다/ 사진: ⓒMLB.com
펠리페 바스케스, 미성년자와 불법 성관계로 체포됐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펠리페 바스케스(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성년자와 불법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법무부에 따르면 바스케스는 앨리게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바스케스는 미성년자와 불법적인 접촉을 가졌으며, 성폭행 및 폭행 등 4건의 추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바스케스는 피해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영상, 사진 등을 전송했고 피해자 부모가 이를 발견해 미국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달부터 수사에 착수한 플로리다 주 사법당국은 현재 15세인 피해자와 2년 전 성관계를 가졌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아파트 수색영장을 받아 일부 전자기기를 확보한 것을 보인다. 

피츠버그 구단은 “우리는 바스케스의 체포 소식을 오늘 알았다. 이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해당 사안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알린 상태며, 바스케스는 방침에 따라 제한선수명단에 오를 것이다.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이상의 언급은 최대한 삼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바스케스는 2017년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올 시즌에는 5승 1패 28세이브 시즌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마무리로 활약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피츠버그 클럽하우스에서 음악 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팀 동료 카일 크릭과 주먹다짐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크릭은 수술대에 올랐다.

피츠버그는 그 이전에도 케오라 켈라가 프런트와 몸싸움이 있었고, 에우클리데스 로하스 불펜코치와 크릭이 다투기도 하는 등 구장 밖에서 소음이 있었다. 결국 바스케스가 미성년자와의 불법 성관계로 인해 분위기를 수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