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이 40% 육박해 제3의 길 준비해야…당 분열 행위 좌시 않을 것”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바른미래당은 제3지대 새정치 세력 확립의 중심 정당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당내 결속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거대 양당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확산되고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무당층이 40%에 육박한다. 중간지대가 크게 열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갈 곳이 없는 민심을 우리가 대변해야 총선도 승리하고 대한민국 정치구조를 다당제 연합정치로 바꿀 수 있다. 바른미래당이 나서야 할 때”라며 “당원 동지들도 흔들리지 말고 대안세력 입지 확보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손 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자유한국당과 추진한 반조국 연대를 겨냥한 듯 “조국 사태를 기회로 보수연합을 꾀하는 것은 한국정치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당을 분열시키고 기강을 문란시키는 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우리 당은 정의로운 사회와 공정한 정치를 취하는 중도 개혁의 통합 정당”이라며 “우리는 양당 체제, 극한 대결을 거부한다. 제3의길, 새로운 정치를 준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산, 마산 민심을 누르려고 하다가 결국 종말을 맞이했다. 그게 부마항쟁 역사의 교훈”이라며 “민심과 싸워 이길 생각을 버려야 한다. 조국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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