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리베라, 백악관에서 민간인 최고의 훈장 대통령 자유메달 수상

마리아노 리베라, 민간인 최고 영예 대통령 자유메달 수상/ 사진: ⓒ게티 이미지
마리아노 리베라, 민간인 최고 영예 대통령 자유메달 수상/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리아노 리베라(40)가 ‘대통령 자유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상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리베라의 대통령 자유메달 수여식이 열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야구선수 리베라에게 직접 대통령 자유메달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자유메달은 국적과 무관하게 미국의 국가안보와 세계평화, 문화적 기여 등을 한 사람에 주어지는 상으로, 민간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 미국프로농구(NBA) 로고의 제리 웨스트 등에 이 상을 수여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리베라는 파나마에서 태어나 메이저리그 진출, 컷 패스트볼 개발 등 이력을 연설한 뒤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리베라는 지난 199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한 팀에서만 뛰었고 통산 1,115경기를 뛰며 82승 60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652세이브를 달성한 뒤 2013년 은퇴했다.

지난 1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베라는 대통령 자유메달까지 수여받으며 단순히 메이저리그의 전설이 아닌 세계문화에 기여한 인물이 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현재 미국 대통령 자문기구 스포츠피트니스영양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리베라는 트럼프가 당선되기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트럼프 아들과 함께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자금 모금을 주도한 바 있다.

한편 리베라는 지난 2015년 국적을 취득했지만,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 동료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미국인이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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