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 전면 재검토, 국가고시 개혁, 노조 고용세습 철폐 등 내걸어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17일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17일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17일 “우리 사회 전반에 공정한 경쟁 기회를 부여하는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란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며 ‘저스티스 리그’를 내주 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 출범 2년이 지나면서 위선과 가식에 감춘 탐욕과 불의가 그대로 드러나 청년층의 공정·정의 갈구가 우리 사회에 화두가 됐다. 국민과 시대가 강력 요구하는 공정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부인사 1명과 함께 이 기구의 공동위원장이 될 정 의장은 “입법제도 개혁을 위해 국민과 쌍방향 소통하는 공정 구하기 프로젝트를 바로 시행하겠다”며 대입제도 전면 재검토, 국가고시 개혁, 공기업·공공기관 충원제도 개혁, 노조 고용세습 철폐, 불법·탈법 관행 일소, 기타 공정가치 구현을 꼽았는데, “현장 목소리로 종합대책을 마련하도록 기업채용과 대학입학 등 관련 현장에 방문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입법제도 개선을 취합하고 공정파괴 사태 실태 파악을 위한 온라인 불공정 사례 신고센터를 당 홈페이지에서 운영할 계획”이라며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예산 입법 보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정 의장은 발표 직후에도 기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당론에 반영하는 역할까지 하겠다. 제가 정책위의장으로서 정책화 입법화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조국 딸 문제로 청년의 분노가 추가된 것일 뿐 이미 방향성은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회의원 5명 내외를 포함해 약 10명 이상으로 구성될 ‘저스티스 리그’ 구성원과 관련해선 “흠결 없는 분들로만 구성될 수 있으면 좋겠다. 가급적 시비에서 자유로울 분들로 구성하려 한다”며 “당외 인사는 대입 국가고시와 공공기관 채용, 노조 고용세습 등 문제의식 갖고 각 분야에서 활동한 분, 여기에 생각이 정리된 분들로 외부 인사를 모셔와 어벤저스 역할을 해보자고 말씀드리겠다. 시민단체 말고도 유튜버 중에서도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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