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 조정식, “비상한 상황…한국당 투쟁 접어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장현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식과 관련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7일 “국가지도자를 꿈꾸는 제1야당 대표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유감을 표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에게는 아무런 감동도, 명분도 주지 못한 뜬금없는 행동”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 지도자로서 그 자질과 자격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대단히 무책임한 작태”라며 “삭발 농성으로 한국당이 얻을 것은 정치적 불신뿐”이라고 맹비난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 투쟁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황 대표와 한국당은 조 장관에 대한 비상식적인 집착을 버리고 장외가 아닌 국회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 “신속하게 발병 원인을 파악하고 일시이동 중지 명령 발동 등 방역당국에 총력 대응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당내 설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대책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국회 상임위원회 소집도 긴급히 추진하는 등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치료약이 없는 치명적인 질병이라 초기 단계에서 강력한 방역 대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총력대응이 필요한 비상한 상황이기에 자유한국당은 무책임한 장외투쟁을 접고 즉시 국회 일정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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