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출석 즉시 국회 본회의장은 난장판 될 것이 불 보듯 뻔해”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60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60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7일 “끝내 조국 지키기를 버리지 못하면 극한대결로 갈 수밖에 없다”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경고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위해 국회 출석을 요구하는 국무위원 중 논란의 중심인 조국 피의자 장관을 제외한 (다른 국무위원) 부르자는 요구를 민주당이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조국 출석 즉시 국회 본회의장은 난장판이 될 것이 불 보둣 뻔한데 합의된 정기국회를 무산시키면서까지 조국 출석을 고집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조국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정황들만 봐도 조국 피의자 장관과 (부인인) 정경심 교수는 자본시장법, 공직자 윤리,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피할 수 없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밀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이 타이밍에 검찰수사공보규칙 개정을 들고 나왔는데 지금 시점에 법무부가 수사권고 지침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조국 피의자 장관의 수사 방해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더 큰 망신을 당하기 전에 조국 피의자 장관을 해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이라면 냉각기를 갖는 차원에서라도 한 번 쯤은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직접 결자해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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