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채권 금리 ?0.7%에서 ?0.4452%대로 상승...손실폭 감소 전망
지난 12일 ECB 기준금리 유지 발표 이후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연계 사모펀드(DLF) 손익구조 그래프 ⓒ금융감독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연계 사모펀드(DLF) 손익구조 그래프 ⓒ금융감독원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원금 손실 논란이 발생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가 오는 19일부터 만기가 시작 된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올 3월부터 5월 사이 집중 판매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기반 DLF는 19일부터 만기를 맞을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해당 상품은 만기시 연 4%의 쿠폰을 지급하되 손실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베리어 –0.25% 미만으로 하락하면 하회폭에 손실배수 250을 곱한 비율로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판매한 잔액은 1266억원이었으며 9월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만 해도 독일 채권 금리가 –0.7%대로 하락하고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진입해 예상 손실률은 95.1%에 달했다. 하지만 이달 13일 기준으로 현재는 –0.4452%까지 반등해 손실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당초 행사가격이 –0.2%인 상품을 팔았다가 독일 금채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자 가격을 계속 낮춰 시중에 현재는 행사가격이 -0.25%, -0.27%, -0.30%, -0.32%, -0.33%인 상품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또한 만기가 19일인 DLF의 규모는 134억원, 오는 24일과 26일은 각각 240억원, 내달엔 303억원, 11월에는 559억원인 걸로 전해진다.

한편 7월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하 조치 후 지난 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예금금리를 –0.40%에서 -0.50%로 10bp 인하하는 한편 기준금리는 유지하기로 하는 등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덜 완화되면서 지난주 주요국 장기금리는 소폭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미국 장기금리는 33.41bp, 독일 금리는 18.85bp, 헝가리 33bp, 영국 25.63bp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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