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추석 민심에 드러난 국민의 요구, 시작도 끝도 모두 민생”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장현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추석연휴 전후로 민생우선 대신 조국 사퇴만 외쳤다”며 “지난 한 달도 부족해서 추석의 시작과 끝을 조국사퇴로 보낸 한국당에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는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했고 소속 의원은 단식과 삭발을 하면서 조 장관 임명 철회와 사퇴만을 촉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는 국회 본관 앞에서 조국 사퇴 결의대회를 진행, 조 장관을 향해 교도소 구속, 해임건의안, 국조, 특검 등을 거론했다”면서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민생은 국회가 책임지는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일을 성실하게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민생이 어렵다면 먼저 민생을 실천하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민생을 위한 시간 되기를 한국당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정기국회와 관련해서 “오직 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이어야 한다”며 “민생, 경제활력과 개혁을 위한 치열한 정책경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추석 민심에 드러난 국민의 요구는 시작도 끝도 모두 민생”이라며 “국회 또한 오직 민생으로 화답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국회는 국민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정쟁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절박하기만 한 민생과 경제는 외면 받았고 16000건에 달하는 민생법안은 철저히 방치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20대 국회는 30.5%라는 법안 처리율을 갖고 최악의 국회라는 불명예를 남길지도 모른다”며 “이 상태를 방치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우리 국회가 거두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단 100일만이라도 일하는 국회, 성과를 만드는 생산적인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이것이 지난 추석연휴 동안 국민들로부터 확인한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은 우리에게 정쟁일지 민생일지 화답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부응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으로 일관하고 민생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매진 할 테니 한국당도 국민 도외시한 정책투쟁, 정쟁을 멈춰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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