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 차례 선발 등판 걸렀던 것이 호재로 작용했을까

류현진, 한 차례 휴식 후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 사진: ⓒMLB.com
류현진, 한 차례 휴식 후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부진에서 돌아왔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평균자책점 종전 2.45에서 2.35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시즌 초중반에 보여줬던 예리한 제구력을 뽐냈다. 포심과 투심,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하게 구사한 류현진은 메츠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을 때의 투구였다.

류현진의 상대로 나선 메츠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도 100마일(약 161km)에 육박하는 투구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두 투수의 대결은 사이영상 경쟁자들답게 큰 약점이 보이지 않았다.

3회 말 2사에서 류현진은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은 후 더 이상 타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부터는 삼자범퇴가 진행됐고 메츠전에서 잔뜩 기세가 올랐다. 사이영상과는 거리가 벌어졌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부진을 보였던 류현진은 1경기를 쉬고 다시 제모습을 되찾았다. 아직까지 부활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자신감은 회복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0-0으로 팽팽했던 경기는 메츠 대타 라자이 데이비스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다저스는 0-3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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