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청년 상실감 위로…입시 공정·입사 공평·주거 공공성 강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연휴 직후인 15일 추석 민심을 파악한 결과 민생에 대한 우려가 컸다면서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돌아본 추석 민심은 다른 무엇보다 민생이 우선으로, 시작과 끝이였고 전부였다”며 “민심은 절박했고 그래서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올인하라고 명령하셨다”고 추석 연휴 민심을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 야당과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돌보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겠다”며 “국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민생을 돌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쟁을 멈추고 수사는 검찰이, 검찰개혁은 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성숙하게 자신의 할 일을 다하라고 국민들이 말씀하셨다”며 “정쟁의 악순환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서 “검찰발 피의사실 유포 등 쏟아진 의혹을 국민들이 바라보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검찰의 정치로의 복귀는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아 명령하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노동자에 대한, 특히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희망고문도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국제노동기구(ILO) 비준과 노동3권의 완전한 실현을 요구하셨다. 조국에 대한 어마어마한 수사만큼 공정질서를 교란하고 불법과 탈법을 자행한 모든 재벌과 기업 비리에 대해서 검찰이 똑같이 엄격해야 한다고도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동시에 노동도 사회적 대화와 합의의 장에서 대타협의 길로 유연하게 나서기를 기대하셨다”며 “대신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나면 국민 모두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당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 중소기업 그리고 청년의 삶을 돕고 지원하는 것은 우리 민생 본연의 국회가 정기국회 기간 중에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자영업은 너무 어려웠고 숫자가 너무 많은 탓이 아니라 한국 경제와 서민 경제의 중대 축이라는 관점에서 비상하게 지원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별히 청년의 상실감을 위로하고 그들의 꿈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입시의 공정성, 입사의 공평성, 주거와 생활의 공공성을 비상하게 강화하라는 민심을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면서 “경제 한일전에서 승리하고 기술 독립과 탈일본,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국산화 그리고 수입의 다변화를 이루는 일도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시에 내수 시장의 활성화, 소비 여력을 강화를 위해 수출과 내수의 재균형을 이루고 대외 경쟁력을 새롭게 획기적으로 강화하라는 고견도 주셨다”며 “이 점에서 임금 주도의 성장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가 이루어지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정치 개혁을 완수하는 것은 중대한 국민의 명령이셨다”며 “검경수사권의 조정과 공수처 신설을 비롯, 검찰 개혁과 사법제도 전반의 개혁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완수하라는 촛불시민혁명의 명령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의 엄정수사 촉구도 있었다”며 “국회는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킬 것이 아니라 정치개혁, 사법개혁을 마땅히 실천했어야 했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 UN연설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셨다”며 “남북 관계는 우리 스스로 반드시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셨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산가족의 문제, 금강산과 개성관광의 문제,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로 점차 개성공단과 남북 경제 협력에 이르기까지 다시 뜨겁게 평화로 발전하는 민족의 꿈을 꾸자고 말씀하셨다”며 “평화를 공존하며 함께 번영하는 꿈. 그것은 민족의 당위성을 넘어 평화경제로 한국 경제가 더 커지는 발전과 도약의 약속이라고 여기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감사 기간을 포함한 모든 정기국회의 기간 중에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돌보는 우리 국회의 모습을 만들길 희망한다”며 “비쟁점 법안의 집중 심의 기간을 따로 정해서 30.5%에 불과한 20대 국회 법안 처리 비율을 비상하게 제고할 것을 야당에게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추석 민심을 받들어 반드시 정기국회 100일 동안 그리고 남은 국회의 시간을 대타협과 대공존의 정치 시간으로 만들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며 “민생 우선이라는 국민의 절대 명령을 받드는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