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이상 ‘명절증후군’ 시달려

짧았던 추석이 끝나가는 연휴 마지막날, 성인남녀 10명 중 무려 9명 이상이 명절증후군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인크루트)
짧았던 추석이 끝나가는 연휴 마지막날, 성인남녀 10명 중 무려 9명 이상이 명절증후군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인크루트)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짧았던 추석이 끝나가는 연휴 마지막날, 성인남녀 10명 중 무려 9명 이상이 명절증후군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인크루트는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과 함께 ‘예상되는 명절 증후군’에 대해 공동 설문조사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는 총 1천 25명이 참여했다.

명절증후군은 설과 추석 등 명절 동안 겪는 각종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일종의 후유증이다. 먼저 조사대상에게 “이번 추석 전후로 예상되는 명절증후군은 무엇인지?”라고 물어보았다. 그 결과 ‘딱히 두려운 것이 없다’고 선택한 응답자는 총 6.7%에 불과, 나머지 93.3%는 추석 증후군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상되는 명절증후군 1위에는 ▲’일상으로의 복귀’(17.3%)가 꼽혔다. 이는 11.8% 득표한 5위의 ▲’휴식 후유증’과도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이번 추석은 12일 목요일부터 15일 일요일까지 총 4일의 짧은 연휴를 보내고 온 터, 근무 복귀를 앞두고 두려움과 걱정을 드러낸 것. 이어서 ▲’피로누적’과 ▲’텅장ㆍ카드값’이 각각 15.9%, 15.8%로 2,3위를 기록했다. 연휴기간 내 지출, 그리고 명절노동으로 인해 미처 해소하지 못한 피로 등에 대해 미리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걸로 보인다. 이어 4위에는 ▲’하반기 구직준비 부담감’(12.1%)가 6위엔 ▲’목표 및 계획 시행 스트레스’(10.2%)가 차례대로 랭크됐다. 그 외 고칼로리 위주의 명절음식 때문인지 7위의 ▲’불어난 체중’(9.7%) 역시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아울러 직장인과 구직자의 명절증후군 대상은 조금 다른 양상을 띄었다. 교차분석 결과, 직장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명절 증후군은 ▲‘일상으로의 복귀’였다. 총 22.6%의 득표로, 일상복귀를 두려워하는 직장인은 5명 중 1명 이상 해당된다. 학생과 구직자의 두려움 대상으로는 ▲’하반기 구직준비 부담감’(26.4%)과 ▲’목표계획의 실행여부에서 오는 스트레스’(17.6%)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상당수 하반기 신입공채가 추석전후로 다가와 서류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기업들이 상당하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도 구직준비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 외, 자영업자는 ▲’카드값’과 ‘피로누적’(22.5%)을 가장 두려워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짧은 4일간 명절연휴를 보내고 피로와 일상 복귀를 앞둔 부담감은 필연적이므로 명절 이후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신체리듬을 다잡는다면 증후군 극복에 도움 될 것”이라고 조사소감을 전했다.

한편 명절증후군에 앞서,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설문조사 한 결과 1위부터 순서대로 ▲’명절비용’(14.0%) ▲’추석연휴가 짧은 점’(12.7%) ▲’구직관련 잔소리’(11.5%) ▲’결혼 및 출산관련 잔소리’(11.0%) ▲’장거리 운전 및 교통체증’(10.3%) ▲’명절노동’(9.2%) 등이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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