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47.2% ‘부정’ 50.0%
조국 정국에 여야 지지층 결집…양당 지지도 상승

문재인 대통령./ⓒ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에 임명으로 정치권이 후폭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여권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모두 소폭 상승하면서 조국 정국에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흐름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YTN 의뢰로 추석 연휴 직전인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무선 80 : 유선 20)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0.9%p 오른 47.2%(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18.9%)를 기록, 지난 3주 동안의 보합세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오른 50.0%(매우 잘못함 40.1%, 잘못하는 편 9.9%)로, 4주 동안 50% 전후의 보합세가 이어졌고,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2.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p 감소한 2.8%.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후반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이번 주 초에 있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6명의 장관급 후보자 임명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10일(화) 일간집계에서 48% 선으로 상승했다가, 이후 조국 장관 가족 관련 검찰수사 및 의혹,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등 야권의 대정부 공세 관련 보도가 확산하면서 11일(수)에는 46% 선으로 떨어졌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충청권, 서울, 40대와 30대, 20대, 노동직과 사무직,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 60세 이상과 50대, 무직과 학생, 가정주부, 자영업은 하락했다.

각 정당 지지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9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39.5%로 40%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30대와 40대, 사무직과 노동직,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60세 이상과 50대, 무직과 학생, 가정주부, 자영업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0.9%p 상승한 30.1%로 3주만에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특히 이언주·박인숙 의원들의 삭발식과 한국당 순회 장외투쟁 보도가 확산되었던 11일(수) 일간집계에서는 31.1%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부산·울산·경남(PK), 60세 이상, 자영업과 가정주부, 학생, 무직,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호남, 30대와 20대, 노동직과 사무직, 보수층은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5.0% → 64.2%)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3.5% → 61.5%)에서 각각 소폭 하락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양당이 60%대 초중반으로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5% → 36.9%)과 한국당(27.6% → 28.5%)의 격차가 8.9%p에서 8.4%p로 소폭 좁혀졌다.

정의당은 0.7%p 내린 6.2%로 다시 6%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바른미래당도 0.7%p 내린 5.2%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1.8%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0.1%p 내린 1.2%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이어 기타 정당은 0.1%p 내린 1.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6%p 감소한 14.9%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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