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머리 염색으로 변화주며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

류현진, 오는 15일 제이콥 디그롬과 맞대결/ 사진: ⓒMLB.com
류현진, 오는 15일 제이콥 디그롬과 맞대결/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뉴욕 메츠와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이 15일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류현진은 결국 선발 로테이션를 한 번 걸렀다. 휴식을 취하고 불펜에서 투구를 점검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체력 저하’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체인지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는 것을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류현진의 구속은 시즌 초반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류현진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구에 변화를 주면서 머리도 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류현진은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뛸 당시 시즌 처음부터 3연패를 당했고, 염색하고 난 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로버츠 감독도 염색에 대해 언급하며, 변한 머리색만큼 더 많은 성공을 이끌어주기를 기원했다.

한편 류현진의 복귀 상대는 공교롭게도 사이영상 경쟁자 제이콥 디그롬이다. 디그롬과의 대결에서 류현진이 다시 부활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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