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AFC 日 욱일기 응원에 벌금 1.5만달러 징계 사례

ⓒ뉴시스DB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는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이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IOC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앞으로 보내는 장관 명의의 이번 서한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욱일기에 대한 도쿄조직위의 입장에 대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하며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사용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서한문에서 문체부는 “욱일기가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의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된 일본 군대의 깃발로서, 현재도 일본 내 극우단체들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시위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인들에게 나치의 하켄크로이츠가 제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욱일기는 당시 일본의 침략을 당했던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상기시키는 명백한 정치적 상징물임을 지적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이미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음을 제시했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발생한 일본 관중의 욱일기 응원에 대해 일본 축구팀에 벌금 1만5천달러의 벌금 징계를 내린 바 있다는 사례도 들었다.
 
더불어 문체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적으로 서한문을 보내는 것과 병행하여,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도 도쿄조직위에 욱일기 논란에 대한 항의와 조치를 요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관련단체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