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론통일 않고선 어떤 대업도 못 이뤄…文, 진정한 협치 지금부터 시작해야”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44차 최고위원회의(본청 215호)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44차 최고위원회의(본청 215호)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국회와 대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람만 바꾼다고 개혁이 완수되는 것은 아니다. 국론을 통일하지 않고선 어떤 대업도 이룰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나라가 분열되고 조국 찬성과 반대로 두 쪽이 났다. 리스크에 대응해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할 대통령이 앞장서서 리스크를 만들고 있다”며 “문 정권 향방을 결정하는 문제가 됐다. 국회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문 대통령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진정한 협치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조국의 임명을 철회해 달라. 진정한 국가개혁을 이룰 방법은 이 길 뿐”이라고 호소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연일 문 정권을 성토 중인 자유한국당도 겨냥한 듯 “혹자는 이번 사태를 이유로 정권 퇴진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대통령 탄핵까지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는데 대립과 대결의 정치는 똑같은 비극이 반복될 뿐”이라며 “조국과 같은 이유로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손 대표는 “이 사태를 이념대결로 몰아가면 안 된다. 이념 편가르기를 멈추고 공정 사회를 열어가는 데 앞서겠다”며 “내일 저녁부터 광화문에서 여는 촛불집회도 편가르기가 아니라 국민을 모으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국민과 함께 특권층 비리를 척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