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별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 해결해야”

통신비 가계부채 574억, 연체 60만건 육박하고 있다. ⓒPicjumbo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올해 상반기 기준 유무선 통신비 연체액이 5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유무선 통신비 연체건수는 52만7137건, 이에 따른 통신비 가계부채는 574억6400만원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사별 연체액 기준으로 SK텔레콤이 15만5866건에 242억8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25만2888건에 213억3800만원, LG유플러스가 11만8383건에 119억1600만원 순이었다.

이중 무선요금 연체건수가 35만9199건, 연체액은 485억8100만원으로 각각 전체의 68.1%, 84.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연체액이 126억1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97억2900만원), 40대(79억8700만원), 50대(62억5300만원), 60세 이상(49억2100만원) 순이었다. 미성년자 연체액도 21억1700만원(2만859건)에 달했다.

유선통신(유선전화, 인터넷 등)의 경우, 연체건수는 16만7938건이 발생해 유선통신비 가계부채는 88억8300만원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소액의 통신비조차 납부하지 못하고 연체중인 현황이 60만건에 육박한다는 것은 현재 서민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반증”이라며 “특히 20대의 무선통신 연체비가 높은 것은 역대 최고수준의 실업률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20대의 소득감소가 심각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별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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