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우리 아이들의 비극적 소식 대처방안 10가지 조언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버지니아 총격사건과 관련해 비극적 사건을 접했을 경우, 국내외 많은 아이들을 정신적 충격과 공포로부터 도울 수 있는 10가지 조언을 제시했다.

이번 버지니아 총격사건 같이 비극적인 소식을 우리 아이들이 접했을 경우, 충격과 공포는 어른들보다 아이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들의 정신적 웰빙을 위해 많은 부모님들과, 선생님들, 조부모님들을 비롯한 주변 조언자들은 이러한 소식에 관한 아이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센터 김인숙 소장은 비극적 사건 소식을 접했을 시 “아동들을 최대한 안심시키고 관련된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이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해 아동들과 대화하게 될 때 어른들이 문제를 보는 시각과 태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외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아동들을 돕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은 수십 년의 경험을 통해, 이러한 시기에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처방안에 관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10가지 대처방안

1. 아이들을 안아주고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 줄 것이라고 말해준다.
2. 소식과 관련해 충분히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러한 상황에 관해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3. TV보는 시간을 줄인다. - 비극적 사건의 뉴스나 사진이 공포감을 증가 시킬 수 있다.
4. 아이들의 행동에 변화가 있는지 주시하고, 직감을 믿는다. 아이들이 계속적으로 식사, 수면 등 일상적인 행동에 불균형을 보이거나,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불편하고 걱정스런 모습을 보인다면, 전문적인 정신건강 상담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5. 인내심을 가지고 이해심을 넓힌다. - 아이들이 아직도 흥분돼 있거나 공포를 느끼고 있을 수 있다.
6.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준다.
7.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긍정적인 행동과 언어를 사용한다.
8. 어른들 자신도 잘 돌보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건강한 생활을 한다. -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9. 아이들이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행동을 하도록 돕는다.
10.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도록 장려한다.

김인숙 소장은 이번 조승희씨 문제가 “어느 날 갑자기 충동적으로 터져 나온 분노의 표출이라기 보다는, 자라나는 과정에서 만난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들로부터 발단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며, “인간은 무시되고, 소외 당하고, 따돌림 당하면 인격적으로 존중 받지 못하고 있는 다는 자괴감으로 내면에 분노가 생기는데, 그 분노가 발전되면 결국 사회가 감당키 어려운 문제를 일으켜 많은 피해를 준다. 따라서 아동이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옳지 않음을 알되, 이번 사건의 외형만 보고 사람을 미워하고 평가하지 않는 자세를 길러 주고, 문제의 근원을 이해하고 아동들에게 설명하는 진지한 태도로 대화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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