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뒤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과 폭주를 막아내려면 자유민주주의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 뜻을 같이 하는 야권과 재야인사, 시민사회단체, 자유시민들의 힘을 합쳐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아이들을 반칙과 특권, 불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에 살게 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이 조국 임명 폭거를 통해 야당을 밟고 올라서 독재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이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 자유 대한민국을 세우고 가꾸고 지켜 오신 시민들과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 세대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거듭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가 이 나라의 폭정을 막는 마지막 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회견 직후 곧바로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를 찾아가 ‘반조국’ 국민연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그는 손 대표와 5분여간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조국 아니겠나. 손 대표가 조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걸 명확히 하셨기에 뜻을 같이 할 수 있겠다 싶어 상의했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같은 당 전희경 대변인은 황 대표의 ‘국민연대’와 관련해 “문 정권의 폭정과 폭주를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함께 강구하는 개념”이라며 “장외투쟁보다 범주가 크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