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대 이상 14개 저축은행 평균 금리 연 17.66%...전년 동월대비 1.63% 하락
예금금리도 하락세...올 초보다 연 1.2% 하락한 2.48% 기록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00억 원 이상 가계신용대출을 신규 취급한 14개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는 연 17.66%인 걸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00억 원 이상 가계신용대출을 신규 취급한 14개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는 연 17.66%인 걸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1년 새 2%포인트 하락했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00억 원 이상 가계신용대출을 신규 취급한 14개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는 연 17.66%인 걸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19.33% 기록한 평균 금리보다 1.63% 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의 대출 금리가 각각 19.9%, 19.42%로 양대산맥으로서 1,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대출금리가 전년 동월대비 약 1.66%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웰컴저축은행 19.27%, 예가람저축은행 19.14%, 애큐온저축은행 18.91%, 페퍼저축은행 17.96%, 유진저축은행 17.55% 순이었다.

금융지주계열인 신한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의 경우 평균 대출 금리는 각각 15.91%, 13.64%를 기록해 전체 대출금리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그중에서도 신한저축은행의 경우 신용이 8등급이면 20.07%까지 가는 반면 하나저축은행은 같은 등급에 13.46%로 타사 동급 은행 금리 중 가장 낮았다.

올해 초부터 살펴볼 때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전체적으로 하락세다. 지난 1월 대출금리는 18.48% 수준이었다가 2월 18.68%, 3월 18.52%, 4월 18.43%, 5월 18.01% 등으로 소폭 오르내림을 반복한 뒤 6월엔 17.28%로 1% 가량 낮아졌다. 이후 현재는 7월 17.65%, 8월 17.66% 등 17%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예금금리도 지난 8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업계 평균 금리는 2.48%로 올 1월 보다 0.12%포인트 가량 떨어져 하락세를 보이는 걸로 나타났다. 올 초 2.7% 수준이던 1년 만기 적금 금리도 2.64%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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