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조선업 고용보험 가입자 소폭(2800명) 증가

김종훈 의원은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 국내 조선업 종사자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2015년 이후 지속된 조선업 구조조정이 올해 들어 멈춤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김종훈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5년 18만7652명에서 2018년 말에는 10만7667명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7월 말 기준으로 2800명 가량 증가한 11만470명을 기록했다. 올해 월별로 보면 2월까지 감소하다가 3월부터 반등해 매월 평균 600명씩 증가했다.

조선업 밀집지역인 울산 동구의 경우 조선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2015년 말 5만5999명에서 2018년 말에는 3만1명으로 큰 폭으로 줄어든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7월 말 기준으로 소폭 증가한 3만68명을 기록했다. 일단은 노동자 구조조정이 멈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울산시 전체의 조선업 종사자는 2015년 6만3039명에서 2018년에는 3만4073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올해 7월말에는 3만4210명으로 역시 소폭 증가했다.

조선업 위기를 반영해 울산시 전체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도 2015년 말 31만7469명에서 2017년 말에는 29만9384명으로 줄어들었다가, 2018년 말에는 30만2897명으로 약간 회복한 뒤, 올해 들어서도 7월 말 기준 30만9432명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김 의원은 “조선업 위기를 핑계로 회사가 무리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그 동안 수많은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며 “올해 들어 구조조정이 일단 중단되고 소폭이나마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선업이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서 조선업 노동자들에게도 볕이 드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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