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수사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과 국회 인사청문권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이번에 보았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기관의 오만함과 권력기관 개혁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합법적이고 겸손한 권력행사를 하는 권력기관 개혁에 다시 한번 신발 끈을 조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송구함을 표시하고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자세로 심기일전해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 달 넘게 끌어온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마감됐다”면서 “이제 문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인사청문회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공정과 합리성에 대한 열망이 큰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와 민주당은 부모의 특권이 자녀의 특혜로 이어지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입시제도와 부 대물림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기할 수 있는 제도개혁에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