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면 무조건 감싸고 네 편이면 무조건 내쳐…개혁이 아니라 구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9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태와 관련해 86운동권 세력을 겨냥 “그들이 말하던 검찰 개혁은 도리어 그들이 검찰을 지배하고자 하는 개악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 후보자가 보여준 바와 같이 86운동권 세력은 과거 보수 세력을 기득권으로 몰아붙이며 적폐청산을 떠들었지만 결국 그들로부터 권력을 빼앗아 새로운 기득권이 돼 권력을 향유하고자 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검찰 개혁의 핵심은 검찰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여 제대로 수사를 하도록 함 아니겠느냐”며 “그들의 판단기준은 가치가 아니라 내 편이면 무조건 감싸고 네 편이면 무조건 내치는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의원은 “자신만이 옳고 남들을 배척하고 보편적 양심이나 진실을 무시하고 허위와 억지로 일관했다”며 “정의가 아니라 불의, 개혁이 아니라 탐욕과 반칙으로 점철된 구태였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동양대총장처럼 가끔 깨어있는 자가 양심의 소리를 내면 그를 배신자니 극우니 하면서 문자폭탄을 퍼붓거나 신상털기를 하는 등 홍위병들처럼 집단린치를 가한다”며 “그거야말로 민주주의의 적인 파시즘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거듭 “자신들은 무조건 정의고 선한 집단이라 착각하며 스스로 돌아볼 줄 모르고 보편적 양심을 무시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아니라 독선”이라며 “그들의 언행불일치와 위선은 다중인격 장애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