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근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제구가 되지 않아 부진

류현진, 최근 부진 영향으로 오는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선발 등판 휴식/ 사진: ⓒMLB.com
류현진, 최근 부진 영향으로 오는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선발 등판 휴식/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의 부진은 체인지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 에이스 류현진이 안 좋은 시기에 부진을 겪고 있다.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4경기 5피홈런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유력한 후보였다. 지난 8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며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지 못했다.

소화하는 이닝은 줄어들었고, 4경기 19이닝 21실점으로 1점대 시즌 평균자책점은 2.45까지 치솟았다. 최근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12로 시즌 초중반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매체는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던 류현진이 피로로 인해 컨디션이 저하됐다고 보고 있지만, ‘CBS 스포츠’는 눈에 띄는 구속 하락 없고, 류현진이 던지는 체인지업의 위력이 감소한 것을 지적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의 무기인 체인지업이 제구가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고, 매체도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고 가운데로 몰리며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류현진은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른다. 오는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할 전망이다. 류현진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클레이튼 커쇼도 부진에 빠지며 다저스의 자랑이었던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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