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5차 동방경제포럼서 한-러 경제·기업인 대화 참석
오는 24일 한러 경제공동위서 러시아 진출 기업인 애로사항 러측 제기할 예정

홍남기 부총리가 러시아에서 포럼 일정을 마친 뒤 귀국 전 한·러 경제협력 성공사례로 평가되는 즈베즈다 조선소를 현장 방문했다.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러시아에서 포럼 일정을 마친 뒤 귀국 전 한·러 경제협력 성공사례로 평가되는 즈베즈다 조선소를 현장 방문했다. ⓒ기획재정부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가 러시아에서 포럼 일정을 마친 뒤 귀국 전 한·러 경제협력 성공사례로 평가되는 즈베즈다 조선소를 현장 방문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오전 7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러시아 남부 도시인 볼쇼이카멘에 위치한 ‘즈베즈다(Zvezda) 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러시아 최대 석유 기업으로 알려진 로스네프트가 소유한 곳으로 현재 한국 조선사들이 러시아 최대 조선소 건설을 위해 협력을 하고 있는 걸로 전해진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과 러시아 회사가 유조선 수주를 위한 합작 회사를 만드는 등 협력해 대표적인 한-러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항만공사와 현대중공업 등 관계자들도 자리한 현장에서 홍 부총리는 조선소 1단계 현대화 사업 현장을 둘러본 뒤 이곳에서 근무하는 우리 기업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한 걸로 전해진다.

또한 홍 부총리는 조선소 인근에 복합물류단지와 항만 개발이 예정돼 있는 부지도 방문해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등이 사업 타당성 분석 등 후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방문을 마친 홍 부총리는 3일 간 제5차동방경제포럼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앞서 제5차동방경제포럼에 참여한 홍 부총리는 전체회의 및 한-러 경제·기업인 대화 등에서 유라시아 경제권의 협력 강화와 러시아 극동지역 발전에 대해 발언했다.

또한 러시아 부총리와 만나 양국의 경제현안 및 9월 하순에 있을 경제공동위 준비에 관해 논의하고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협력 관계자들과 오찬회의를 통해 동 지역 복합물류 협력방안을 기획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마지막 일정으로 극동지역에 진출한 기업과 100여명의 기업인들과 만찬간담회를 통해 홍 부총리는 기업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한-러간 경제협력은 양국 기업이 주체이며, 기업가 정신을 토대로 양국 경제교류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인들의 어려움에 깊은 공감을 표하고 오는 24일 개최될 예정인 한러 경제공동위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러측에 제기해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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