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핸드폰 통화내역도 공개…“曺 측, 두 번 통화했다”

법제사법위원회의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법제사법위원회의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 관련해 “후보자는 어학 성적으로 (딸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당락은 학교생활기록부가 좌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려대 입시 요강을 공개하면서 “학교생활기록부가 60%”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어학으로 평가받았다고 당시 학부장에게 들었고 고려대에 제출할 때 (논란이 된) 논문 제1저자란 말은 적지 않았다. 논문명이든 제1저자란 것이든 생활기록부 자소서에도 적혀있지 않다”며 “고려대와 일체 연락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달라고 한 적도 없고, 장학금 준 적도 없다는데 표창장 받고 이게 지금 후보자의 특징”이라며 “일부러 요청하지 않아도 압력 가한 것도 없는데 온갖 특혜와 특권을 누렸다. 과거의 조국은 이런 상황을 과거에 가슴을 후벼 판다고 하더니 과거 조국은 어디로 갔나”라고 일갈했다.

특히 그는 조 후보자 딸이 고교 시절 제1저자로 올라갔던 논문도 꼬집어 “단국대 논문 취소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많은 심의를 기울였던 미국에서 의사하신 분은 2저자되고 그런 분들 노고는 다 어디 갔나”라며 “1저자 안 된 것도 억울하고 후보자 딸 때문에 논문 취소됐는데 거기에 대해 답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조 후보자는 “(취소한) 학회 결정을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나 저와 저의 딸이나 (제1저자 되는 데에) 전혀 관여한 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의원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까지 공개한 뒤 “7시 38분이 배우자가 통화하다가 후보자가 받아 답변한 것이고 두 번째인 8시 12분은 배우자 폰으로 전화한 것”이라며 조 후보자가 최 총장과 두 번 통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조 후보자는 “두 번한 적 없다. 최 총장 스스로 (한 번 통화했다고) 정정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지만 김 의원은 재차 “부인 통화내역 자료 제출하면 확인되지 않나. 얼마 걸리지 않으니 통화내역 캡처해서 바로 달라”고 조 후보자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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