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9%↓...수수료수익은 9.6% 증가
전체회사 중 적자회사 반토막 비율 육박... 전분기 대비 7.8%p 증가

자산운용사의 2분기 영업이익 중 파생상품을 포함해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이 전분기 대비 122.5% 대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사의 2분기 영업이익 중 파생상품을 포함해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이 전분기 대비 122.5% 대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자산운용사의 2019년도 2분기 영업이익 중 파생상품을 포함해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이 전분기 대비 122.5% 대폭 감소했다.

6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4∼6월중 순이익은 2128억원으로 전분기 2437억원 대비 310억 원 감소하고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감소는 영업이익 2452억 원이 전분기 대비 9.9%인 269억원 줄어들어 발생한 걸로 분석됐다. 특히 영업이익 중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포함)은 전분기 716억 원에서 595억원으로 122.5% 크게 하락세였다.

반면에 수수료수익은 9.6% 증가했다.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66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1억 원 증가(+9.6%)하고 전년동기 대비로도 111억 원 증가(+1.7%)했다.

올해 4~6월중 판관비는 3994억원으로 전분기(3830억원) 대비 164억원 증가(+4.3%)했다. 이는 임직원 수 증가 등에 따른 걸로 풀이된다.

회사별로는 260개사중 142사가 2509억 원 흑자, 118사는 381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은 45.4%를 차지하며 전분기 37.6% 대비 7.8%p 증가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86사중 101사(54.3%)가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성의 경우 올해 4~6월중 ROE는 13.3%로 전분기 대비 2.4%p 하락하고 전년동기 대비로1.6%p 감소했다.

지난 6월말 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를 기준으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093조8000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3.8%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615조5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6.0%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234조6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 대비 4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지난해 이후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중 주로 채권형(5조5000억원)과 머니마켓펀드(MMF·1조원)가 증가한 반면 주식형은 4조원 가량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380조9000억원으로 석달 전보다 30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특별자산(8조3000억원)?부동산(6조4000억원)?혼합자산(4조5000억원) 등 위주로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78조3000억원으로 주식(1조7000억원) 및 채권(1조9000억원) 투자일임이 증가하면서 3개월 전보다 1.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54.3%)이 높고 미중무역분쟁·일본수출규제·홍콩사태의 장기화 우려 및 이에 따른 국내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요인이 잠재적으로 있다”며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추이 및 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특히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힌편 지난 6월말 현재 자산운용사는 공모운용사 74개사, 전문사모운용사 186개사를 더한 260개사이며 지난 3월말(250개사) 대비 늘어난 10개사는 모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다. 임직원 수는 총8794명으로 지난 3월말(8485명) 대비 309명(+3.6%) 증가 했고 지난해 6월말(7864명) 대비 930명으로 11.8%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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