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文 긍정평가 43%·부정평가 49%…리얼미터 曺 임명 반대 56.2%·찬성 40.1%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찬반을 조사한 결과 ⓒ리얼미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찬반을 조사한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하고 조 후보자 딸과 관련된 동양대 표창장 의혹이 제기된 이후 임명 찬반에 대한 격차도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조사해 6일 발표한 9월 1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표본오차 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43%인 데 반해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49%를 유지하면서 긍·부정격차도 6%P로 벌어졌다.

8월 2주차 이래 4주 연속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셈인데, 연령별로는 40대까지 긍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던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 비율이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고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사(人事) 문제’가 21%로 그 뒤를 이었다.

여기에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선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찬반 입장을 지난 5일 전국 성인 501명을 상대로 조사(95%신뢰수준±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해 6일 밝혔는데, 조 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이 56.2%, 찬성은 40.1%로 직전 실시된 조사 때보다 반대는 4.7%P 증가한 데 반해 찬성은 6.0%P나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고 임명 찬반 격차 역시 두 자릿수로 오차범위 밖인 16.1%P에 이르렀다.

특히 찬성한다는 답변에 있어서도 ‘매우 찬성’한다고 밝힌 비율은 25.3%에 그친 반면 반대한다는 답변 중에선 47.7%가 ‘매우 반대’라 답했을 만큼 찬반 입장 내에서도 그 수위가 확연히 달랐는데,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이후에도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반대 여론에 한층 무게가 실리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TK와 PK·충청경인·서울,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0대·50대·20대,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중도층에서 반대가 다수였다면 호남, 4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선 찬성이 다수로 나왔는데, 다만 TK·PK·충청경인, 30대·60대이상, 여성, 진보층·보수층·중도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찬성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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