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조국 검증 않고 주변만 때려…망신주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증이나 비판, 규명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주변만 때리고 가족 망신주고 흠집 내서 인사청문회 전에 사임시키겠다는 의도가 너무나 명백해 보인다”고 했다.

표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아닌 처남과 5촌 관련된 것을 제거하고 부인 의혹, 딸 의혹을 제거하니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SNS로 비판도 많이 하고 공격도 많이했다”며 “개혁의 상징인 것처럼 나서서 검찰을 비판 하고 사법개혁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했는데 그에 대한 반격과 공격. 검찰의 이러한 총체적이고 조직적인 반격, 당연히 예상됐을 텐데 도대체 왜 이 후보자 수락을 했는가”라고 질의했다.

조 후보자는 “저는 학자 또는 학자로서 정치인으로서 관심을 많이 가셨고 정치와 민주화의 핵심이 권력 기관 개혁이라고 생각했다”며 “권력 개혁 중에서 국정원이나 군대나 이런 쪽은 민주화 이후에 많이 개혁이 됐는데 민주화 이후에도 검찰 개혁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권력이 너무 과도하다라고 보아서 오래 전부터 검찰 개혁을 주창하고 법무부의 탈 검찰을 주창해 왔다”며 “그게 저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20일간의 보도량을 분석해보니 12만 7000건이라는 것은 가히 기록적”이라며 “그 내용을 보면 속보 ‘조국 주차장에 주차했다’, ‘딸 오피스텔 주차장에 포르셰 2대가 있다’, ‘의전원 앞 자취방 다녀간 딸’ 이러한 자극적이면서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보도들이 많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자격·자질이 어떤 것인지 법무장관 후보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앞으로 사법개혁 쟁점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이다 가려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검찰의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정말 이례적아닌가”라며 “그동안 여러 후보자에 대해서 이런 저런 법적인 문제가 제기했지만 다 인사청문회가 끝난 이후에 대개 고발이 이루어지고 강제 수사 등 임의수사든 이루어졌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표 의원은 “현재는 검사만 21명이 투입되어있고 최순실 특검보다도 훨씬 큰 규모의 수사”라며 “그동안의 법무장관 후보는 대부분 2명을 제외하고는 검사 출신이었다. 이러다 보니 ‘검찰에서는 도저히 조국은 안 된다’ 지명 초기부터 제가 들은 이야기”라고 조 후보자가 비(非) 검찰 출신이라 반발이 심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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