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사단 MMORPG 제작 노하우와 세련된 연출 더한 모바일 게임

넥슨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MMORPG 'V4'. ⓒ넥슨
넥슨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MMORPG 'V4'. ⓒ넥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MMORPG ‘V4(브이포)’ 정식 출시에 앞서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오는 27일 개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30일 티저 사이트를 열고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3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리얼타임 원테이크 플레이’는 게시한 지 이틀 만에 조회 수가 110만여 회에 달했고 ‘넷게임즈니까 믿고 기다린다’ 등의 댓글 330여 개가 달리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V4’는 ‘빅토리 포(Victory For)’의 줄임말로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목표를 비어 있는 목적어에 채워주길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PC 온라인 게임 개발로 내재된 박용현 사단의 MMORPG 제작 노하우에 ‘히트’, ‘오버히트’ 등 전작들을 통해 선보인 세련된 연출력이 더해진 모바일 게임이다.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내 테스트 과정을 통해 V4 콘텐츠의 재미와 서버 안정성을 검증했다”며 “신규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한 과감한 도전 정신과 기술적 진보를 V4를 통해 모바일에서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V4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서버의 경계를 허문 경쟁과 협력의 장, ‘인터 서버’다. 최대 5개 서버에 속한 이용자가 한 공간에 모여 초대형 연합 전투와 고도화된 전략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서버다. 이용자는 일반 필드 대비 월등히 높은 확률로 아이템과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거대한 필드에서 규모감 있는 PvP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대립과 협력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길드와 서버 이름이 동시에 노출되는 점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기존 게임에서는 힘의 우위에서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뒷수습이 안 돼 결국 (특정 세력이 장악하는) ‘저주 서버’가 되곤 했다”며 “V4는 5개의 서버를 인터 서버로 묶어 후퇴할 수 있는 자리를 보장해 나름의 밀고 당기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넷게임즈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실사 기법을 V4에 구현했다. 실제 숲과 사막 등 풍경을 그대로 옮긴 듯한 리얼 필드와 압도감이 느껴지는 보스 몬스터 표현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위 ‘믿고 보는 언리얼 엔진 장인’으로 불리는 박용현 대표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리니지2’, ‘테라’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의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V4는 인기 모바일 게임 ‘오버히트’에 적용된 언리얼 엔진의 최신 버전인 언리얼 엔진 4로 개발 중이다.

V4의 필드보스 레이드는 최대 30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전례 없는 규모를 자랑한다. 개발진은 PC MMORPG 수준의 거대한 게임 환경을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필드보스 레이드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보스 몬스터를 물리친 후 게임 내 실시간 랭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아닌, 기여도 랭킹 보상과 가장 높은 처치 기록(1위)을 달성한 길드원에게 필드 점령 보상을 제공해 개인·길드 단위의 강함을 증명할 수 있도록 했다.

V4는 출시일을 기준으로 블레이더, 나이트, 건슬링어, 매지션, 워로드, 액슬러 등 총 6개 클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모든 클래스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순식간에 폭발적인 딜링을 발휘하는 ‘데빌체이서 모드’로 변신할 수 있다. 전작에서 선보인 변화무쌍한 액션 연출을 가미한 해당 모드에서는 ‘데빌체이서’ 전용 스킬 세트로 교체되며, 기본 캐릭터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이용자는 전투에 도움을 주는 ‘동료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진보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에서 수집한 동료는 필드 사냥, 채집, 토벌 공략 등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대신 수행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플레이 하지 않는 순간에도 게임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채집, 제작 등 생활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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