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오늘부터 국내 출시…3000대 사전예약 완판

삼성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가 오늘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5일 진행된 사전예약이 15분 만에 완판되는 등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적은 물량이지만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은 삼성전자 및 관련 부품사 전반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는 이달 말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기 물량이 적은데 비해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 물량 부족이 심화돼 본격적인 제품 출시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은 물량이지만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은 삼성전자 및 관련 부품사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 26일 미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시제품을 테스트한 현지 언론의 제품결함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 또한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접고 펴는 사용 경험은 유지하면서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256GB 모델의 경우 240만원선, 512GB 모델의 경우 250만원선으로, 기존 플래그십 모델 대비 100만원 이상 비싼 가격과 품질 논란에도 구매자들이 약 3000대의 초도 자급제 물량을 며칠 만에 소화한 것으로 보여 초기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덧붙였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파악되는 갤럭시 폴드 초기 물량은 자급제의 경우 2000~3000대, 각 통 신사별로는 300~400대 수준”이라며 “자급제 초도 물량은 이미 거의 품절된 상황이고 통신사 물량의 경우 일부 VVIP 고객에게만 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올해 갤럭시 폴드 세트 출하량을 30만대로 예상하고, 갤럭시 폴드향 OLED 패널 출하량을 39만대로 추정한다”며 “참고로 상기 OLED 패널 출하량 전망치는 1분기 패널 생산량 14만대(추정)를 제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갤럭시 A 시리즈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 5G’,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더 강력해진 ‘갤럭시 노트10’, 세계 최초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 등 최신 갤럭시 5G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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