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47.8% ‘부정’ 48.3%
민주당, 2주째 완만한 상승세…한국당 2주째 내림세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조국 정국으로 하향세를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2주째 완만하게 상승했다. 여권에서의 지지층 결집과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효과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3%포인트 오른 47.8%(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20.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내린 48.3%(매우 잘못함 36.9%, 잘못하는 편 11.4%)로 다시 40%대로 떨어지며,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5%p 박빙으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3.9%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검찰의 조 후보자 관련 1차 압수수색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일간집계에서 43.4%를 기록하며 취임 후 일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방송 인터뷰(29일), 지지층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운동 본격화,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2·3일)가 이어지면서,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다시 결집, 3일 일간집계(48.8%)까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검찰의 조 후보자 관련 2차 압수수색 이튿날인 4일 일간집계(47.8%)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2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학생과 자영업, 사무직, 주부,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에서 주로 상승했다. 40대와 경기·인천은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2주째 무당층이 15%대를 기록하며 8월 3주차 대비 2%p 이상 증가한 규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다소 상승한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민주평화당은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은 지난주 8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39.8%를 기록,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40% 선에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던 2일 일간집계에서 42.2%까지 올랐다가, 검찰의 조국 후보자 관련 2차 압수수색 당일인 3일(40.9%)과 다음 날 4일(38.3%) 이틀 연속 내렸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학생과 주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에서는 상승했지만 보수층, 40대와 50대, 무직과 사무직, 대구·경북(TK)과 호남, 경기·인천은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0.6%p 내린 28.5%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검찰의 조 후보자 관련 2차 압수수색 이튿날인 4일 일간집계에서는 29.3%로 반등했다.
한국당은 진보층, 20대와 30대, 학생과 주부, 자영업, 사무직, PK와 호남, 서울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40대와 50대, 무직과 노동직, 경기·인천과 TK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2.2% → 65.3%)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0.0% → 63.0%)에서 각각 3%p가량 상승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양당이 60%대 초중반으로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8% → 38.1%)과 한국당(26.6% → 25.9%)의 격차가 10.2%p에서 12.2%p로 소폭 벌어졌다.
정의당은 1.2%p 오른 7.4%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하며 7%대를 회복했으나, 바른미래당은 0.5%p 내린 5.1%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 역시 0.2%p 내린 1.5%로 약세가 이어졌고, 민주평화당 또한 0.3%p 내린 1.1%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1.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1%p 증가한 15.5%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