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與, 파행시키려 하지만 정상 만들 것”…나경원 “曺, 가장 후회스러운 하루 될 것”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당내 일각의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조 후보자가 아름다운 언어로 세상을 훈계하고 뒤로는 얼마나 추악하고 부도덕했는지 청문회를 통해 직접 보여주겠다”며 청문회 진행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은 셀프 기자간담회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했지만, 사문서 위조, 대학입시 업무 방해 등 명백한 범죄행위가 드러났다. 지금 이 상황은 조국이 ‘자승자박’, ‘조승조박’을 한 것”이라며 “부인, 조카, 다른 교수들에게 책임을 다 떠넘기고 자신만 살아남으려 하는데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조 후보자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조 후보자 자신은 ‘관여한 바 없다’로 일관하고 있지만 그게 국민 앞에 해명이 되는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비정상적으로 청문회를 파행시키려 하지만 어렵고 힘들어도 정상을 만들겠다. 청문회를 통해 불법행위를 국민에게 알려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내일 청문회는 위법·위선·위험을 총정리해 국민에게 생중계로 보여주는 사퇴 선고 청문회”라며 “이번 청문회는 그간 청문회와 성격이 다르다. 역사적 심판이 내려질 국민 법정”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조 후보자의 각종 범죄행위, 부정·특권·반칙으로 가득 찬 부도덕, 이중성 등 3대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나 원내대표는 “범죄행위에 대해 몰랐다고 하지 말라. 물어서, 알아봐서 답을 들고 오고, 치졸한 가족 핑계대지 말고 어설픈 감성팔이는 생각도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 피의자가 되고 후보자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며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자 그대가 역사에 가장 추한 이름을 남기는 가장 후회스러운 하루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 더 나아가 그는 검찰을 향해 “조 후보자에 대 피의자 전환 및 직접 수사를 미루면 미룰수록 눈치 검찰 소리를 듣는다”며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구속 수사하라”고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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