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레 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 조건으로 유벤투스에 잔류했지만 명단에서 제외됐다

엠레 찬, 유벤투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명단서 제외/ 사진: ⓒ게티 이미지
엠레 찬, 유벤투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명단서 제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엠레 찬(25, 유벤투스)이 소속 클럽으로부터 충격을 받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찬이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충격을 받았고 분노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기존 합의를 깨고 22인 명단에 찬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찬은 “내가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다. 지난주에 다른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이적시장에서 다른 클럽의 제안이 오고갔지만, 내가 잔류한 조건 중 하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한 찬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4년 리버풀에서 활약을 펼쳤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리버풀의 핵심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지 않으며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치던 찬은 이번 유럽이적 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의 관심을 받았지만 잔류를 선택했다. 그 조건 중 하나가 찬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수로 등록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던 걸로 보인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찬을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했고, 찬은 유벤투스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리고 설명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찬은 다음주에 다시 유벤투스와 대화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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