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꼬집어 “역대 장관 후보자 중 조국만큼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비리의혹이 쏟아진 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은 그간 정의와 공정을 외쳐온 문재인 정권의 실세가 보여주고 있는 민낯을 보며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딸은 시험을 치지 않고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더니 아버지 조국은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이 되나 보다”며 “국회를 무시하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청문회를 대신할 수 있다는 식의 발상은 지극히 파쇼적인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런 반헌법적 절차를 강행하는데 집권세력 전체가 동원되는 것을 보니 이 정권은 조국에게 정권의 운명을 건 모양”이라며 “조국 게이트는 이제 민주당 게이트,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정농단 사건이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우리는 무조건 정의롭다, 어떤 사실이 밝혀지든 어떤 짓을 저지르든 우리는 무조건 선하다’라는 집단최면에 걸려서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은 무조건 나쁜 자들이고 궤멸시켜야 할 대상이다’는 식의 광기어린 반응들을 보고 있자니 모골이 송연하다”며 “진영논리에 빠져 진실과 국민적 상식을 무시하는 현 집권세력과 그 지지 세력들의 맹목적이고 집단적인 방어에 두렵기까지 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들은 “이 집권 운동권 세력들은 젊을 때부터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정보만 접하면서 권력을 흔들거나 무너뜨리는데 성공해와서인지 스스로를 절대시하는 일종의 무오류의 함정에 빠져있다. 매우 위험한 집단”이라며 “86운동권들의 거짓과 위선, 교만이 넌덜머리난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86운동권 세대가 물러나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