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류센터 인수, 이번이 세 번째...대체투자 사업 확대 활발
자산 구조화한 뒤 기대수익률 8% 후반대 펀드 조성해 셀다운할 예정

최근 대체투자 사업 확대에 나선 걸로 알려진 삼성증권이 독일 아마존 물류센터를 2600억 원에 인수했다. ⓒ뉴시스
최근 대체투자 사업 확대에 나선 걸로 알려진 삼성증권이 독일 아마존 물류센터를 2600억 원에 인수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최근 대체투자 사업 확대에 나선 걸로 알려진 삼성증권이 독일 아마존 물류센터를 2600억 원에 인수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독일 부동산 개발 회사 익소콘에서 독일 아마존 물류센터를 2600억 원에 인수했다. 삼성증권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아 조달한 걸로 알려졌다.

해당 아마존 물류센터는 독일 뒤셀도르프 인근 뮌헨글라트바흐-라인달렌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은 독일 물류센터 중 4분의 1 수준으로 물류가 집중된 물류 산업 요충지인 걸로 전해진다.

삼성증권이 아마존 물류센터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인 2016년 삼성증권은 영국 레스터 아마존 물류센터를 2100억 원에 인수하고 지난해에도 독일 하노버 아마존 물류센터를 1100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마존 물류센터 자산을 구조화한 뒤 펀드를 조성해 국내에서 셀다운(재판매)할 예정인 걸로 알려졌다. 5년 기준 연 기대수익률이 8% 후반 수준이라는 해당 펀드는 프랑스계 자산운용사 라프랑세즈가 현지 운용을 담당하며 국내에선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국내 펀드 조성과 투자금 송금 등을 맡은 걸로 전해진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해 7월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는 등 대체투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의 지난 2분기 부동산 및 인프라 등 구조화 상품 공급 실적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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