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공정수사 뒷받침되지 않으면 특검 할 수밖에 없어”

[시사포커스 / 장현호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장현호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 순간 국회는 격랑에 빠져들 것이고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청문회 절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법적 기한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열흘의 시간이 있다. 법이 보장하는 검증의 시간”이라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넉넉히 주는 게 최소한 양심 있는 대통령의 선택이다. 그것마저 걷어차면 청문회 보이콧”이라고 압박했다.

무엇보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조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에 대해 “조국 스스로 공소장에 쓰일 많은 이야기를 실토했다”면서도 “짤막한 질문에 온갖 장황한 변명으로 감성팔이만 반복했다. 완전히 무너져 내릴 거짓 선동의 만리장성”이라고 혹평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그는 “조 후보자는 미디어 사기극을 하는데 언론을 이용했다. 11시간 내내 몰랐다, 죄송하다, 불법 없었지만 송구하다며 온 국민을 짜증으로 몰아넣었다”며 “청문회 제도가 있음에도 감히 그 추악한 발걸음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능멸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무산을 서둘러 선언하고 조 후보자에게 자리를 깔아준 민주당은 국회를 능멸하는 보조자 역할을 충실히 했다”며 “거짓의 실체를 밝히겠다. 검찰의 명명백백한 공정수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특검법을 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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