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창 위원장 지난 6월 20일 홍문종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 당시 발언 중 황교안 대표 거론 내용부분 “허위사실 유포” 주장?
최근 (갑)(을)위원장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 향한 공세 높여?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2일 경기 의정부시 지역정가에서는 지난 8월 30일 강세창 의정부시 자유한국당 당협(갑)위원장이 공개적인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된 홍문종 (전)자유한국당 의정부(을) 국회의원에 던진 ‘공개질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세창 자유한국당(갑)위원장(좌), 홍문종 대표(좌).사진/고병호기자
강세창 의정부 자유한국당(갑)위원장(좌),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좌).사진/고병호기자

강 위원장은 질의를 통해 지난 6월 20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홍문종 의원이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탈당을 만류하며 “원하는 당직을 주는 등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줄테니 탈당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히며 “하지만 보수우익 재편과 재건을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했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강세창 위원장에 따르면 황교안 당대표에 확인한 결과 “홍 의원과 그런 얘기를 한 일이 전혀 없다”는 주장과 함께 위 내용이 거짓일 경우 허위사실 유포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의정부(갑) 당원의 명예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위원장은 “성인 거짓말의 대부분은 그 동기가 복잡하지만 명예심이나 나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과 함께 홍 의원에게 공개질의를 하겠다며 “25년 가까이 홍 의원을 믿고 지지한 의정부시민을 기만한 것이 아니라면 기자회견의 내용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밝히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강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 8월 19일 의정부 자유한국당(을) 이형섭 위원장이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나 (갑) 강세창 위원장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당원 대부분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 국회 정론관에서 홍문종 의원 정계은퇴 요구와 정치이력 맹비난에 이어 벌어진 일이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강세창 위원장은 (갑)위원장으로 내년 21대 총선에 홍 의원과 대결구도도 아니고 (을)의 이형섭 위원장과는 달리 홍문종 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 온 이력이 있어 강 위원장의 공개질의에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의정부 자유한국당 (갑)과 (을)위원장들이 지역현안 챙기기나 민원해결 등은 커녕 특별한 지역정치 활동이 없는 가운데 이슈와 관심 만들기 행보 아니냐는 의견과 이형섭 위원장의 경우 홍문종 의원과의 내년 총선 직접 대결에 앞서 정치적 라이벌이 될 홍 의원에 대해 선제공격과 흠집내기를 시작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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